매쉬업 이야기

철이 없었죠...(feat. 최준/35/카페사장)

onemooon 2021. 3. 31. 09:44

많이 놀랐어요?

안녕하세요 매시업 여러분들!! 저는 매시업에서 4기부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고인물 김현태라고 합니다.

9기부터는 거의 오프라인으로 활동을 못하고 얼굴을 익힐 기회가 적어서 너무 아쉽네요. 매시업 친구들 만나면 훨씬 더 재밌고 쉽게 친해져서 많은 추억을 남겼을 텐데 말이죠 ㅠㅠ

어쨋든! 이번에 무슨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제가 활동하면서 들었던 생각들과 철없던 행동들.... 그리고 매시업을 이렇게 활동했으면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을 하나둘씩 적어보려 합니다 ㅎㅎㅎ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작성할 예정이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여기 들어온 이유가 뭐지?

IT가 궁금해?

제가 들어온 이유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궁금하기도 하고 IT도 궁금했고 실력도 키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시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를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사람들과 함께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니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한번 해봐라라는 조언을 들었고, 여러 IT 동아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하나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쟁쟁한 동아리들도 많았고 사실 당시에 매시업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당시 페이스북이 활발했는데 팔로워 수가 300~500 정도였었거든요 ( 지금은 1600 이네요! ). 이실직고하자면 다른 곳을 이미 지원이 끝났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라도..... 지원하자....라는 심정으로 했었습니다. 하하하하

철이 없었죠... 실력도 없었으면서... 뭘 가린다는게... 어찌어찌 면접을 망치고 나서 뜻밖의 합격소식을 받아 매시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하고 조금씩 성장도 하다 보니 그로부터 어느새 3년이 지났네요. 다양한 직군이 궁금해서 동아리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다른 직군도 경험하면서 저에게 제일 맞는 iOS를 선택해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많이 대화를 해보면서 자기의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봤던 것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 외에도 IT에 관한 수많은 지식들을 얻었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처음과 비교했을 때는 정말 사람 됐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성장한 것이 느껴집니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정말 값비싼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20대 때 가장 잘한 일을 고르라고 하면 정말 주저 없이 매시업에서 활동한 것이라고 말할 것 같아요. 그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두 가지를 꼽자면 프로젝트 그리고 매시업 친구들 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한가요?? 다 그렇죠 뭐....

프로젝트

이 장면을 아시나요?

여러분들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계신가요?? 잘 진행되고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제가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오면서 정말 많은 상황들을 겪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프로젝트를 실패했어요! 당시에 잘 알지도 못했는데 팀은 2명이었고, 그나마 같이 있던 친구도 탈주했습니다.... 미안하다고도.... 안 하더라고요.... 그렇게 상처를 받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후로도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빈번히 실패했습니다 ㅠㅠㅠㅠ 이제야 제대로 배포다운 배포를 처음 해봤네요. 많은 실패를 경험하고, 이번에는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리고 이전의 실패를 어떻게 대처했어야 했는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프로젝트를 왜 할까요? 목표가 뭔가요?

매시업에서 팀이 짜이는 순간 공동의 목표가 하나 생깁니다. 앱을 배포해서 사람들이 쓰게 하자!  "우리 기깔나는 앱을 배포해서 대기업에서 모셔가는 인재가 되자" , "우리 앱은 아이디어가 기가 막힌다 돈 많이 벌겠다 때부자가 될 거야"

 

운이 좋다면 착착착 진행이 되고 배포를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행하다 보면 평화롭고 웃음기 가득했던 팀에도 싸늘한 분위기가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기획이 서로의 맘에 안 들어 계속 갈아엎기도 하고, 우리 파트가 제대로 진행이 안 될 때도 있고, 혹은 다른 파트가 진행이 느려서 팀 전체가 느려지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지 않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 응원하고 진행방향을 공유해야 하지만, 그래도 안 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은 제한이 되어있고 사람마다 우선순위라는 게 있잖아요? 매시업이 우선순위가 높아서 같이 도와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저 또한 팀에 거의 참여를 못한 빌런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플젝을 시작하고 일이 생겨서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철이 없었죠.... 욕심만 많아서.... 미안해 친구들....

 

그렇게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공동의 목표는 점점 희미해져 가는 상황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목표가 뭔가요?

마피아 게임 ( 해커톤 아침 )

위와 같이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에도 시간을 들인 만큼 성장을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억울하잖아요??? 그래서 공동의 목표가 아닌 개인의 목표를 가졌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내가 원래는 A라는 방식을 썼는데 B랑 비교했을 때 뭐가 좋을까?? 이번에는 B를 써보자

이 사람과는 프로젝트가 처음인데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까? 한번 비교해보고 모르는 점은 물어보자

이 사람은 경험이 없는 사람인데, 내가 잘 가르치고 이끌어 줄 수 있을까? ( 쓰는 것과 알려주는 것은 천지차이입니다. )

 

이 외에도 IT 분야에서 알아야 할 지식들이나 경험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만 정리해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팀원이 없나요?? 아니면 팀원 모두가 고민하고 있나요?? 매시업에는 실력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착한 사람들도 정말 많고 그런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도 정말 많습니다. 한번 다가가서 물어보신다면 바보처럼 웃으면서 도와줄 겁니다. ( 아마도 )

 

이렇게 개인의 목표를 잡고 진행한다면 혹시나 프로젝트가 실패하더라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한번 다들 생각해 보세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여러분이 얻는 건 무엇인가요?

매시업 친구들

매시업 공식 아지트 강남 정통집

재밌는 친구들도 많고 실력은 물론이요 외모까지 출중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점은 이런 대외활동이 아니면 다른 회사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만약 동아리에 다니지 않았다면 혼자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내가 짱이야 이러고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직군은 그나마 세미나를 통해서 안다고 쳐도 타 직군은 거의 여자친구처럼 꿈에서만 나타나는 존재입니다. 또륵.

 

IT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건 자신의 커리어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신 동향들도 간간히 알려주기도 하고 요즘 여기는 이렇다더라 저기는 저렇다더라 저기 돈 많이 준다더라 저기 좋다더라 많은 얘기를 듣습니다. 일을 하다가 궁금한점을 정말 편하게 물어보기도 하고, 알려주다 보니 나도 몰랐던거라서 깨닫기도 하고 말이죠. 이직을 하게 된다면 그에 대한 정보들도 쉽게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더 좋다고 생각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매시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장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겁니다. 이 덕분에 평범하게 살고있는 저도 자극받아 나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회고 시스템이나 곧 시작하는 미라클모닝 모임, 모두 매시업에서 영향을 받고 제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직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풀기 힘든 고민들도 같이 얘기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고 배우는 점도 참 많은 것 같아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도 여기에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얘기도 많이 나눠서, 제가 애정하는 만큼 여러분들도 매시업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막 썼는데 최준은 왜 썼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은 각 기수 매시업 사진들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코로나 조심하시고 안녕히계세요 !

 

4기 해커톤
5기 해커톤
6기 
6기 해커톤
7기 한강 나들이 ( 가고싶네요 ㅠㅠ )
8기 해커톤
9기
9기 해커톤 ( 중간 휴식. 저거 물이에요 )